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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처음 써보는데 주변에 얘기할데도 없고 창피하기도 해서 글 남겨 봅니다. 업무중에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두서없는점 이해해 주세요.
저는 6개월 연애 후 빠른 결혼을 했어요. 아기가 생겨서 그런건 아니고 직업이 좋진 않지만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에 반해서 결혼했죠. 둘이서 열심히 살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저희집안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예요. 친오빠와 저 둘다 공직에 있고 부모님은 퇴직 하셔서 연금받고 있지만 조부모님 때부터 농사짓던 땅이 개발되면서 보상을 어느정도 받았어요.
결혼할때 수도권 30평대 집과 2000cc 자동차 부모님이 모두 해주셨구요. 신랑집에서는 일체 해준게 없습니다. 친정은 형편이 어려운 시댁에 아무것도 바란게 없고 둘이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몇년은 정말 잘 살았어요. 아니 지금도 잘 사는 중이예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노후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으세요. 시아버님이 가끔씩 정부에서 하는 공공근로를 몇달 나가셔서 버시는 돈으로 생활 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도 부모님이 있지만 시댁이나 친정 부모님들은 자식된 도리로 책임진다고 결혼전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연로하시면 모실 생각도 있어요.
문제는 신랑은 2남 1녀중 막내인데 형님(누나)은 이혼해서 애기 2명을 데리고 혼자 살고 있고 아주버님(형)도 사는데 넉넉치 않아요. 아주버님은 이것저것 하다가 지금은 보험설계를 하는데 이것도 밥벌이가 잘 안되나 봐요. 그런데 애들이 고등학생으로 다 컸는데도 외벌이 하며 힘들게 살아요. 와이프는 평생 전업주부입니다. 형님은 애들이 초등학생으로 아직 어려서 일도 못하고 그냥 집에 있습니다.
문제는 남매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아서 자주만나고 자주 모이고 한다는 거예요. 거리는 1시간 내외인데 항상 같이 만나서 밥먹고 술마시고 외출도 같이하고.. 그런데 그에 들어가는 비용은 아주버님과 신랑이 내거나 신랑이 전적으로 내거나 그래요. 형님은 돈이 없어서 낼 생각도 안합니다.
뭐.. 놀다보면 우리가 낼수도 있어요. 가족이니까.. 그런데 이제는 형님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비용(핸드폰요금, 용돈, 준비물, 병원비 등)도 몇번씩 신랑이 내주더라구요. 그리고 조금있으면 대학가는 아주버님 아들 등록금도 한번은 내줘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합니다.
제가 너무 무리가 아니냐 라고 하면 맨날 하는 레파토리가 우리가족인데 이제는 공동 가족이기도 하다 또는 어떻게 외면하냐 형편 어려운거 다 아는데...
남편과 저 둘다 공무원이라 안정적이긴 하지만 월급이 많지 않아요. 그러고 일년전 무리해서 큰집으로 이사해서 대출금도 있구요.
지금들어가는 정도는 당연히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형님과 아주버님 두분이 저희만 믿고 아무것도 발전할 생각을 안하는거 같아요.
상식적으로 형편이 어려우면 투잡을 하든 잠을 줄이든 해서 개선해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냥 있네요...
그러고 이사한 우리집 와서 자기네들도 이런데 살고 싶다고 하고.
저희는 애가 한명이라 방이 두개나 남는데 혹시나 이혼한 형님이(원룸살고 있음) 애 대리고 들어온다고 할까봐 너무 걱정이예요.
앞서가는 생각인거 아는데 이럴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난하지만 사이가 너무 좋은 남매들.. 그렇다고 제가 남매 사이를 갈라 놓을수도 없고.. 남편은 어려서부터 고생한 형과 누나가 항상 안스럽다고 얘기하며 챙겨주려고 합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우리 부부가 열심히 살아서 같이 잘살게 도와주는게 맞는 건가요??
답변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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