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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휴직한다는 남편

  • 익명
  •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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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좀 되어 40이 다 된 여성입니다. 남편은 세 살 많고, 저희는 합의된 딩크 부부예요. 지금 남편과 직장 문제로 심하게 다투고 있는데, 제가 잘못한 건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 제가 잘못한 거라면 사과하려고 해요.

저와 남편은 둘 다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결혼 1년이 지나고, 제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건강이 나빠졌어요. 그래서 당분간 쉬고 싶다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결혼은 행복하기 위해 한 거고, 힘들 때는 서로 기대기 위해 결혼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편도 제 의견에 동의해줬어요. 딩크이고, 대출도 크게 없어서 소비를 조금 조절하면 생계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희 집은 함께 마련한 것이고, 공동 명의이며 대출은 20% 수준이에요.

저는 2년간 쉬면서 취미생활과 운동 등을 즐겼고, 간단한 가사와 주 3~4회 정도의 저녁밥은 제가 준비했어요. 남편은 집 청소와 세탁, 분리수거 등을 주말에 함께하면서, 저희는 서로 별 불만 없이 생활했어요. 그러다 작년 말, 업무량과 스트레스가 적은 대신 급여도 적은 직장으로 다시 취업하게 되었고, 이제는 이전보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직장이에요. 남편은 10여 년 동안 다닌 직장에서 1년 전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면서, 자리가 크게 흔들리고 업무도 변하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커진 상태예요. 남편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흡연과 음주량도 늘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과 이명까지 생겼어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남편이 저에게 1년만 쉬고 싶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저는 갑작스럽게 수입의 70%가 줄어들면 생계는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어요. 모아둔 돈을 다 써도 재취업이 안 되면 어떻게 하냐며, 지금 직장을 다니면서 바로 갈아탈 곳을 알아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당장 너무 힘들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 때 도와주고 싶었는데 내가 힘들 때 기댈 곳이 없는 게 결혼이냐고 하면서, 그럼 내 인생은 나 혼자 감당할 테니 이혼하자고 했어요. 저는 퇴사하면 진짜 이혼이라고 했고, 그 후로 대화 없이 며칠이 지나버렸어요.


전 여전히 휴직이 너무 위험한거 같은데 어떡하면 좋죠 정신건강에도 무작정 쉬면 안좋을거같은데...

#남편vs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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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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