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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만났고 연애 3년 후 어렵게 시작했지만 결혼하면서 참 행복했어요. 그 후 이래저래 우여곡절 사건이 많았는데.. 그때 멈췄어야 했나봅니다. 아이 태어나면서 참고 또 참고 이겨내보자며 그렇게 버티고 있는데.. 머리론 그게 되는데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 이제 너무 힘들어요. 수도없이 이혼을 생각하다가도 부모 잘못 만난 죄밖에 없는 내 아기때문에.. 편모 가정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서..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그렇게 참는다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정말 진짜로 솔직하게는.. 아무런 능력 없는 제 스스로가 자신이 없던 거 같아요. 다니던 회사 육아휴직 다 쓰고 상황이 안된다는 이유로 결국 그만 뒀구요.. 저희 엄마 아직도 일 하시고 현재 친정도 그렇게 여유가 있지 않아요. 물론 무슨 일이 있어도 아기 아빠 쪽으로 보낼 생각 절대 없지만 어차피 시댁이랑 연 끊고 살아서 그쪽도 애기 봐줄 상황도 아니구요. 정말 제 목숨같이 소중한 아들 하나.. 잘은 아니더라도 그냥 사랑 받는 밝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그 마음 하난데 뭐가 이렇게도 저는 어려운가요? 정말 단지 평범하길 바란게 제일 힘든거였네요. 저는 더이상 남편한테 믿음이 없어요.. 여자문제 아니고 그냥 돈문제나 벌이 등등.. 저 몰래 벌려놓은 일도 많고 술마시면 보여지는 폭력적인 성향... 임신 했을 때 부터 보여지더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네요. 오늘도 남편 말실수로 시작 된 싸움에서 결국 애기 보는 앞에서 저를 붙잡고 쥐흔들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아 이제 진짜로 끝이구나 느꼈어요. 근데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데 정말 핑계가 아니라 요즘 코로나 다시 미친듯 퍼지면서 맘놓고 애기랑 어디 가 있을 곳도 없어요.. 친정 가서 엄마한테 나 이렇게 힘들다고 다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 자신도 없네요. 뭐가 이렇게 저는 다 어렵나요.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툭하면 싸우고 나가서 자기 맘대로 안들어오고. 아빠는 이게 되고 엄마는 엄마라서 그럴 수 없고... 너무 힘이 듭니다. 구구절절 나열 할 수도 없지만 그냥 진짜 다들 이렇게 힘들어도 참고 사는건가요 아니면 저만 이렇게 바보같이 힘든건가요..? 또 이혼 이혼 말은 해도 현실적으로 진짜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어디다 맘편히 얘기 할 수도 없고... 아빠 없이 젊은 나이에 혼자 되신 엄마 그동안 고생 하셨고 아직까지도 힘드신데 효도도 못하고 또 가슴에 대못 박을까 마음 미어집니다... 그냥 저만 참고 참고 또 참으면 표면적으로는 괜찮아보일 것도 같은데 그냥 그렇게 사는게 답일까요... 잠도 오지 않고 옆에서 자는 아기 보니 또 눈물만 나고. 답답해서 주절주절 해 봅니다... 무능력하고 용기없고 약해빠진 엄마라 너무 미안해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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