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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욕...

  • 익명
  •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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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남편과 붙어있어요.
아침부터 싸웠네요.

요즘 거의 남편은 제가 아침에 일어나보면(7-9시쯤) 옆에 없어요. 거실에 나가서 소파에서 자고 있거나 컴퓨터 해요. 남편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편이에요.

오늘은 제가 일찍일어났어요. 7시 조금 안되서.
남편 자고 있더라구요. 그러고 조금 있다가 깨고.
얘기 좀 하다가 각자 폰보며 침대에서 등돌아 있었어요.

싸우려는 타이밍이 오려고 그랬는지
저는 평소에 보지도 않는 동영상 보고 있었어요.
그것도 소리틀고. 소리틀고 뭐 보는 거 오랫만이였어요.
고양이들. 애기들 춤추는 거.
합쳐서 4분 안되게 봤어요.

남편이 시끄럽다고 그러더라구요.
소리 줄였어요.
또 시끄럽다고 그러더라구요.
줄였어요.
또 시끄럽다고 해서
또 줄였어요.
다른 말 전혀 없고 시끄럽다만 3번했어요.
저는 소리가 막 크다고 느끼지는 못했어요.
한칸만 더 줄이면 소리꺼지는 곳까지 줄였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침대 벅차고 나가면서 욱하더라구요.
세번 시끄럽다고 하면 끄는게 맞는거 아니냐며
버럭버럭.


남편은 무조건 제 잘못이라고 하네요.

남편- 시끄럽다고 세번정도 말하면 소리 끄는게 정상아니냐.

나- 소리를 시끄럽다 말할때마다 줄였고 최대한 줄였다. 소리의 기준이 다르지 않냐. 좋게 말할순 없냐.

남편- 너같으면 짜증안나겠냐. 세번 시끄럽다고 하면 소리 꺼야되는게 정상아니냐. 상식아니냐.

좀 더 자려고했는데 나때문에 시끄러워서 못잤다고 그러더라구요. 더 자려고 했는데 소리땜에 못잤다는 건 이제 알았어요.

나- 꺼달라고 했으면 껐을거다. 자려는지 알았으면 껐을거다. 나는 최대한 소리 낮췄고 방금전에 얘기하고 뒤돌아서 각자 폰하는지 알았다. 이정도 소리는 괜찮을거라 판단했고. 잔다고 꺼달라고 얘기하지 그랬냐.

남편- 세번 시끄럽다고 하면 끄는게 맞지 않냐.

나- 그니까 안자는줄 알았고 시끄럽다는 게 기준이 다르지 않냐. 나는 말할때마다 계속 줄였고 끄길 원하면 꺼달라 말했으면 되지 않냐.

남편- 넌 그걸 말이라고 하냐. 사람이 보통 세번 얘길하면......같은 말 반복. 공감능력 어쩌고.

나- 내가 너의 상황을 모르는 입장에서 말을 정확히 해야되는게 아니냐.
내가 너가 자려는지 어떻게 아냐. 방금전까지 폰하는거 보고 뒤돌아누웠는데. 듣기 싫으면 꺼달라고 말을 하지. 시끄럽다고해서 줄이지 않았냐.

남편은 제가 이상하다며
당연한거다 세번시끄럽다고 하면 끄는게 정상이다.
그러네요.

제 입장은 시끄러운게 소리가 단순히 시끄러운건지
아예 듣기 싫은건지 모르니 확실하게 얘기하지 그랬냐 이거구요.

#남편vs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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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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