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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보내야할지 한번만 상담해주세요

  • 익명
  •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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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고민이 깊어진 사연... 자탐 여러분들하고 나눠보려고 글 씁니다. 

며칠 전, 아이가 자기 전에 계속해서 "엄마, 나 바보야?"라고 물어보더라고요. 한두 번이 아니고 4~5번 정도 반복해서 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이를 픽업하러 가는 길에 아이의 짝꿍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는데, 그 아이는 저희 아이를 본체만체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제 딸아이는 그 친구가 좋다며 계속 따라다니고요.

솔직히 속상했지만, 아이들 사이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날 밤에도 어김없이 "나 바보 아니야?"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혹시 반에서 누가 바보라고 했어?"라고 물으니, 아이가 "응..."이라고 대답했어요. 그 대답이 너무 신경 쓰여 담임선생님께 아이의 교우관계에 대해 여쭤봤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셨어요.

그 뒤로도 마음이 편치 않아 아이와 잠자리 책을 읽는데, 책 속에서 친구끼리 싸우다 화해하는 내용이 나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그 캐릭터가 싫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반에도 그 캐릭터 같은 친구가 있어?"라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싫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더 이상 그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하루는 호캉스를 보내느라 등원을 쉬게 했어요. 하지만 너무 찜찜한 마음에, 기관에 찾아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아이에게 "바보"라는 말을 들은 것이 속상한 것 같고, 늦생이라서 그런지 본인이 못하는 부분에 대해 많이 예민해진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학습식을 너무 일찍 보낸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원에서는 "아이들끼리 그럴 수 있는 일이다. 나쁜 말인 줄 모르고 쓴 거다. 부모가 예민하면 아이도 그런 말을 듣고 예민해진다. 그냥 웃어 넘겨라. 7세만 되어도 입에 담지 못할 험한 욕을 한다. 우리도 지켜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아이는 동영상을 볼 때도 부모나 어른이 있을 때만 보고, 똘똘이, 콩순이, 리틀엔젤, 뽀로로 정도만 봅니다. 4세 아이에게는 "바보"나 "멍청이"라는 말이 가장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기관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아이는 "저리가!" "할머니 죽어버려" "쟤 때릴 거야" 같은 말을 자주 하게 됐어요. 아이가 민감기라서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매우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인성교육도 잘되고 학습습관도 잘 잡아준다 해서 보냈는데,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 전학을 고려해보려고합니다. 

저는 그 말을 한 아이 부모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아이를 찾아달라고 한 적은 없어요. 그저 우리 아이가 예민해진 것에 미안함을 느꼈고, 정서적인 케어가 먼저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요. 이런 제가 정말 예민한 걸까요?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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