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기말고사가 끝나면, 많은 아이들이 결과와 상관없이 마음껏 놀고 싶어합니다.

시험이 주는 압박에서 해방된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하죠. 부모로서 저도 그 기분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늘 강조해왔어요.

학창 시절, 저 스스로도 시험 직후에 풀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이 끝났다고 해서 무작정 놀기보다는, 평소와 다름없이 계획된 스케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험 후 해방감에 휩싸여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해방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차분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중간고사를 망쳤을 때, 부모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지요.

아이들이 시험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서 찾도록 이끌어주는 겁니다.

시험이 어려웠다고, 학원에서 안 가르쳐줬다고, 친구들도 다 못 봤다고 변명하는 아이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이런 변명들은 결국 아이들의 책임감을 흐리게 만들 뿐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규칙적으로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성과를 내는 방법입니다. 시험이 끝났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모든 걸 내려놓고 쉬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죠.

물론 아이들에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조차도 계획적으로, 규칙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