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과외교사 잘못 구했다가 낭패 본 학부모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 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서예요.

저희 아이는 이제 막 중학교에 들어가는 예비 중1인데, 두 달 전에 새로운 과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이전에 과외를 받던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고 있다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 막상 아이에게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니 하나도 손을 못 대더라고요. 이전 선생님이 교대생이었다고 들었는데, 아이에게 이해시키지 않고 진도만 나간 것 같아요. 맞벌이하는 워킹맘이라 제대로 확인 못한 제 잘못이 크긴 한데요...

이렇게 허술하게 가르치면 과연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어머니들, 조금 저렴하다고 대학생 과외를 선택하지 마세요. 제 경험상, 대학생 과외에서 구멍이 난 부분을 전문 과외 선생님이 메우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돈이 듭니다. 물론 열심히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있겠지만, 전문 과외 선생님과 비교하면 수업 준비에 들이는 시간이 너무 차이 납니다.

특히 의대나 교대 학생들은 공부와 실습이 많아 수업 시간 변경도 잦고, 시험 기간에는 본인들 시험 준비로 인해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저렴한 것을 찾으신다면 가까운 교습소나 학원을 보내세요. 대학생 과외와 시너지를 낼 학생이라면 교습소나 학원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참 기분만 상하는 이야기라 더 길게 얘기하지는 않을게요. 여튼 다들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