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국제학교 G1에 합격했는데, 막상 등록하려니 고민이 많아졌어요. 원래 미국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국제학교를 지원했지만, 아이가 초중등 시절을 국제학교에서 재밌게 보내다가 나중에 한국 대학을 원하게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됩니다. 너무 일찍 아이의 미래를 부모가 정해버리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현재 저희 아이는 학군지에서 영어와 수학을 잘 따라가고 있고, 가성비로는 대치동 학원가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글도 봐서 고민이 더 깊어졌어요. 학습식 영어유치원 3년을 다녔고, 영어는 잘해서 초등학교 때 대치동 big3나 big5 학원에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한국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답니다.

국제학교 합격을 포기하자니,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아쉽기도 해요. 아이가 초저학년 이후에 국제학교로 가면 교우관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까 봐 걱정이 되고, 또 하나는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국제학교로 지원하게 되면 생일 때문에 한 학년이 낮아지게 되는 문제도 있어요. 유치원을 졸업하고 바로 입학하면 G1이지만, 초등학교를 다니게 되면 해당 학년으로 지원해야 하니까 초1을 지내다가 가도 G1으로 다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거든요.

어떤 선택이 나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고민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