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생 입시후기는 굉장히 귀하다고 느껴지는데, 그 수가 많지 않아서? 인지, 제가 그걸 필요로 해서인지 모르겠네요.

간만에 게시글 작성하는데 특성화고생의 입시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특성화고 학생이었던 자녀가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부모로서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 아이는 2019년도에 입시를 치렀고, 현재 2024년과는 많이 달라진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시 전형에는 정답이 없기에 이 글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아이는 특성화 전형이 아닌 일반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한 다소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공업계열 학과에 다니던 중 2학년 때 갑자기 물리를 너무 하고 싶어졌고, 물리학과에 가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특성화고에서 물리학과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었지만, 동일계열 조건이 맞지 않아 특성화 전형이 아닌 일반 학종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면서도 이게 될 줄 몰랐지만, 물리학과가 아니면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저희 아이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특성화고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1. 입시 결과 요약 (합격 또는 불합격한 대학명/학과/전형)
- 중앙대학교 물리학과 다빈치형인재 전형 최초합격
- 서울시립대학교 물리학과 학종: 1차 불합격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특성화전형: 1차 불합격
-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학종: 1차 불합격
-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학종: 1차 불합격
-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학종: 1차 불합격
- 과학기술원(전부 학종): 1차 불합격

중앙대에 어떻게 붙었는지 저도 아직도 의문입니다.

2. 출신 고교
- 서울 노원구에 있는 평범한 특성화고

3. 내신
- 1.9

4. 스펙
- 교내외 발명대회 입상 다수
- 다양한 활동 경험
- 생활기록부는 스물 몇 장 정도로 매우 방대함

특성화고는 생기부를 잘 적어주는 선생님이 많지 않고, 학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스스로 찾아보고 선생님을 찾아가 생기부를 잘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잘 모르는 것 같으면 본인이 더 열심히 찾아보고 직접 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도 생기부를 채우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더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