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학부모입니다. 중등때 전교권이라 아이는 그래도 공부잘한다는 일반고에 다니는데 내신은 거의 바닥 하위권입니다. 그래서 애초 고1때부터 수능을보겠다고 다짐을했고 여태 지켜봐왔습니다. 다른아이들 학교시험공부 피터지게 할때 놀고 정작 자기 공부도 계획도 없고 제가 인강 이거저거 들어봐라 마더텅 책사주고 해봐라 했는데 살짝 하는척만하고 정황이 안하는 눈치에요 끝까지 믿어달라는 말만 합니다. 그와중에 책을 너무 좋아해서 기숙사에서 주말에 나오면 내내 책만 읽어요. 주말에 이러는데 학교에서는 어떨지. 안봐도 뻔하네요. 고2중반인데 도저희 이건 안되겠다싶어 어르고 달래도 봤지만 또 열심히 할테니 믿어 달랍니다. 그말 하고 2주인가 지나 우연히 인강 계정을 보니 마지막 수강일이 한달전이고 문제집도 앞부분만 풀려있고 깨끗하더라구요 그런데 자기는 정작 학교 기숙사에서 새벽 한시까지 공부한다고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하더라구요 . 무슨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도 얼버부리며 제대로 말을 못해요

책을 아주 다 버려버릴까 싶은데. 그래도 책 많이 읽어서 그런지 국어는 잘하네요. 좋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