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분 어머니가 대학 교수로 위촉사정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술을 마실 기회가 있어 생기부 평가에 대해 상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정보를 다른 사정관들도 교육받았을 것이니, 평가 기준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내용이 왜 중요하냐면,
1. 정부가 사정관에게 제공하는 예산을 줄이면서, 봉사직인 위촉사정관을 대학에서 늘리는 추세입니다. 즉, 일찍 퇴근하고 싶은 교수들이 대부분 생기부를 보게 된다는 겁니다. 이는 생기부를 더 짧은 시간 내에 보고, 문제를 피하기 위해 교육부의 가이드를 철저히 따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2. 서류를 많이 봐야 하는 종합전형이 더는 늘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쁜 위촉사정관은 어떻게 생기부를 볼까요? 오늘 이야기한 내용을 옮겨보겠습니다. 사정관마다 보는 눈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1. 총 학점으로 정렬
사정관은 먼저 총 학점으로 학생을 정렬합니다. 그리고 그 순서로 생기부를 보면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생기부를 탈락시킨다고 합니다. 많은 학생을 봐야 하므로 점수가 좋은 학생의 생기부가 더 좋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총 학점이 학종에서도 가장 중요합니다.
2. 진로 관련 활동
총 학점 다음으로 보는 것은 진로 관련 활동입니다. 여기서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흔적이 있다면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 학종에서 전공 적합성, 즉 재수하지 않을 학생을 뽑겠다는 의지가 강한 학교의 경우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3. 학점 트렌드와 각 교과목 점수
그다음으로 학점 트렌드(우상향 등)와 각 교과목 점수를 봅니다. 학년별 점수 그래프와 필수 과목 이수 여부도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필수 과목을 듣지 않은 학생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 필수 과목 이수와 전공 관련 과목 점수 관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4. 과목 세부능력 특기사항(세특)
이후 과목 세특을 보는데, 학교별로 복사 붙여넣기 한 중복 내용이 많아 시간이 부족하여 읽을 수 없다고 합니다.
=> 모두가 같은 활동을 한 생기부는 의미가 없으며, 자사고의 세특활동도 별 의미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특활동은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5. 담임 교사의 총평
마지막으로 담임 교사의 총평을 꼭 읽는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동아리, 진로 활동, 반과 학교에의 기여, 인성 등이 중요합니다.
=> 세특의 특별한 활동보다 담임이 기재하는 항목이 더 중요합니다.
이제 생기부 관리 순서가 좀 보이지 않나요? 원장님의 말씀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총정리]
생기부 관리 우선순위: 총학점 > 전공이나 중요 과목 학점 > 담임의 진로 및 기여에 관한 기록과 총평 > 각 과목 세특 활동
그 엄마의 말에 따르면, 생기부 간소화로 인해 학점 외에 크게 볼 것이 없고, 학점이 좋은 학생은 생기부도 훌륭합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종합전형이 교과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면접으로 뒤집을 수 있었던 경우도 있었으나, 면접이 없어지는 학교가 많아져 점수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세특활동은 간단하게 작성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런 방식이라면 특목고는 이전보다 불리해질 것입니다. 점수가 더 중요해지고, 위촉사정관인 교수가 시간을 들여 점수 이외의 비정성적 내용을 가지고 합격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중2부터는 표준편차도 나오지 않으니, 좋은 고등학교를 선택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특목고보다는 점수가 잘 나오는 학교로 보내 수능 준비를 확실히 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하더군요.
사정관과 학교마다 정책이 다르겠지만, 원장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총내신 관리와 필수 과목 이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믿고 쓸데없는 것을 시키지 말고, 총내신 관리와 필수 과목 이수에 신경 써주세요.
#2025대입
2025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해설 강의: 밑줄 긋기의 비밀
한 달 전
183 조회
#2025대입
2025 수능 미적분, 그 어려움의 끝을 보다
한 달 전
115 조회
#수시
수능 등급컷 완벽 분석: 당신의 전략은?
한 달 전
98 조회
#2025대입
2025 수능 대비, 과탐 문제 완벽 해설!
한 달 전
286 조회
#2025대입
2025학년도 수능 국어, 힐러문항 배제 이후의 새로운 방향!
한 달 전
136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