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고가 입시결과가 좋아서 눈여겨보고 있는 중인데 자세한 내용 많은 좋은 글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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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디미고 입학설명회에 다녀왔고, 큰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디미고 입학생 엄마가 되었네요. 특별전형은 생각하지 못했고, 일반전형으로 준비했어요.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컴퓨터 학원에 다니며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고 코딩을 조금 배웠습니다.

국영수 내신이 안정적으로 잘 나와서 일반전형으로 준비했습니다. 국어는 실수를 많이 해서 B가 한 번 나왔지만, 영어와 수학에서 거의 100점이거나 1~2개 틀리는 수준이어서 만회가 된 것 같아요. 독서록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10권씩 챙겼고, 수상도 매 학기 빠짐없이 챙겼지만 임원을 단 한 번만 해서 생기부 감점이 있었어요.

합격한 후에 친구들 점수를 보니 국영수 평균 95점 정도가 가장 많았고, 저희는 서울인데 지방 학생들도 있어서 생각보다 입학 점수가 낮아도 진단고사에서는 상위권 등수가 나왔습니다. (지방 비하가 아니라 사교육 선행 차이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적성에 맞는지, 국영수 점수가 최소한 93점 이상인지(이게 생기부 만점일 때 커트라인입니다)를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2차 시험은 만점에 가까운 친구들이 떨어지기도 하고, 커트라인에 있는 친구가 붙기도 해서 최종 합격 여부는 2차 적성시험에서 크게 갈립니다.

학교생활은 예상한 대로 개인 공간이 없고 6인실을 사용하며 매일 야자를 하는 환경이라 종종 힘들다고 해요. 예민한 친구들은 더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다행히 저희 아이는 심야 자습 후에 늦게 오는 친구들이 떠들어도 잘 잔다고 합니다. 저녁 시간에 마음을 토닥여줄 부모님도 없으니 가끔 눈물을 보이기도 해요. 중학교 내신이 나쁘지 않았는데 괜히 고생시키고 큰돈을 쓰는 건 아닌지 후회될 때도 있지만, 이미 입학했으니 긍정적인 면만 생각하며 즐거운 학창 시절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디미고 결정하실 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