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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딸이랑 냉전중

  • 익명
  •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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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학원 간 아이를 기다리다 신랑이 동네 맛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더군요. 집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아이와 함께 가려면 차로 가도 되겠다 싶어 아이를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2시가 되어 돌아왔고, 신랑이 식당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하니 아이가 갑자기 벌컥 화를 내며 미리 말도 하지 않고 왜 식당에 가냐며 싫다는 거예요. 차로 간다고 해도 다 싫다더군요.

신랑은 아이의 반응에 황당한 표정을 짓고요. 방에 가서 다시 얘기하니 아이는 왜 미리 말하지 않고 갑자기 가자고 하냐, 차 타는 것도 싫고 힘들다며 버럭 화를 냈어요. 그래서 저도 화를 냈습니다.

아이가 오자마자 화를 내니 아빠는 당황했고, 그래서 아빠에게 사과하라고 했더니 억지로 사과했어요. 그런데 더 어이없는 건 아빠는 괜찮다고 했고요. 그 순간 저만 나쁘고 예민한 엄마가 된 것 같았어요.

물론 학원에서 20분 걸어서 와서 힘들고 나가기 싫을 수는 있지만, 차로 간다고 하고 맛있는 걸 사준다는데, 게다가 미리 얘기하지 않았다고 갑자기 이러는 게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와 신랑만 나가서 밥을 먹고 왔고, 그 사이 먹으라고 김밥도 사다주었지만 지금 보니 아예 안 먹었네요. 아무리 중학생이라지만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식당에서도 신랑이 훈수를 두어서 싸우고, 지금은 말도 하지 않고 각자 방에 들어왔어요. 딸아이에 대한 마음이 지워졌고, 딸이 너무, 너무 약간 이상한 것 같아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자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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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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