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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옆집 고3 아이를 만났습니다. 10년 넘게 봐왔는데, 늘 인사도 잘하고 제가 던진 우스갯소리에도 베시시 웃어주는 아이입니다.
“공부하기 힘들지?”
“아니에요. 저보다 부모님이 더 고생이 많으시죠.”
하며 웃습니다.
이 아이의 아버님을 지난주에 강아지 산책길에 만났습니다.
“늦으셨네요. 아이가 참 바릅니다. 든든하시겠어요.”
“아닙니다. 아이는 공부하느라 힘든데, 회식이라 빠지지 못하고 애비가 술 먹고 들어가는 게 참 미안하네요.”
이러시더군요. 이 아버님과 어머님은 늘 손잡고 산책하시고, 늘 조용히 지내세요.
그리고, 이번 모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했대요. (아이가 슬쩍 흘리듯 이야기하며 갔답니다.) 그래서 고생한다고 안아줬더니, 옆집 아이가 또 안겨요 ㅜㅜ
왜 우리 아이는 저러지 않을까요? 왜 남의 자식은 늘 옳을까요?
옆집 때문에 늘 부러움만 가득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그저 그런 이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공부도 잘하고 인성도 참된 이 아이의 앞길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학원에 있을 우리 아이를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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