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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이가 교우관계 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요. 짝꿍인 친구가 계속 놀리고 괴롭힌대요. 집에 와서 막 우는데.. 학교에서 하루종일 같이 있어줄 수도 없고, 엄마가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잖아요. 첨엔 바보처럼 당하고 있지 말고 싸우라고 했지만 소극적인 저희 아이 성격상 그게 좋은 해결책이 되어주지도 않더라구요.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오은영 선생님이 써 두신 글이 참 위로가 많이 되어서 다들 읽어보시라고 한번 가져왔어요. "친한 친구(friend)와 같은 반 아이(classmate) 출처 : 오은영 선생님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의 얼굴이 시무룩합니다. 걱정이돼서 물었더니, “애들이 나를 싫어해. 나를 안 끼워줘.” 하네요. 가슴에 덜컥, 뭔가 묵직한 것이 내려앉습니다. 애들이 나를 싫어해. 나를 안 끼워줘 사회성이 심하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내성적인 아이들이 있어요. 선뜻 다가가서 어울리지 못하고, 노는 것도 약간 활동적이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반 친구들이 특별히 자신을 괴롭히지 않아도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아는 척 안 하고, 챙겨서 끼워주지 않으면,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해서 외롭다고 느끼기도 해요. 아이가 이렇게 말할 때, 부모는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물었어요. “친구가 한 명도 없니?” 아이는 자기 반에는 자기랑 말하는 친구가 1명 정도 있고, 다른 반에도 1명은 있다고 합니다. 부모는 얼른 “그 1명이랑 놀면 되겠네.” 라고 해줬어요. 어떤 부모는 쿨하게 “친구 없으면 어때? 그냥 너 혼자 놀아. 책 읽어도 되고.”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은 친구가 없어 외롭다고 느끼는 아이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영어로 ‘같은 반 아이’는 ‘classmate’,‘친구’는 ‘friend’ 저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영어로 ‘같은 반 아이’는 ‘classmate’, 친구는 ‘friend’라고 해. 분명히 구별이 되지. 그런데 우리는 ‘친한 친구’도 ‘친구’, ‘같은 반 아이’도 ‘친구’라고 해. 이걸 네가 구분해야 돼. 같은 반 아이들은 그냥 싸우지 않고 튀지 않고 지내면 되는 거야. 네가 궁금한 거 물어보고, 누가 물어보면 대답해 줄 수 있을 정도면 돼. 같은 반 아이가 아닌 친한 친구, 소위 ‘절친’이라고 하지. ‘절친’은 누구나 대개 3명을 넘기가 어려워. 친한 친구는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 가는 거야. 같은 반 아이들이랑 모두 ‘절친’처럼 지낼 수는 없단다. 그건 기대하지 마.” 이렇게 말해주면 의외로 아이들이 굉장히 마음 편안해 합니다. 이제야 반 아이들이랑 어떻게 지내야 할지 알 것 같다고 대답하는 아이도 있어요. 다투지 않고 얘기하고 지내는 정도면, ‘잘 지내는 것’ 같은 반 아이들과 모두 친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그건 좀 어려운 일이에요. 어느 하루, 학교에서 같은 반 아이하고 신나게 놀았어요. 그 아이와 우리 아이를 절친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동료’라고 부르지, 그들 모두를 ‘내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이것과 비슷한 겁니다. ‘같은 반 아이 = 친한 친구’라고 이해하면, 친한 친구라면 있어야 할 교류가 같은 반 아이들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돼요. 그렇게 되면 아이는 쉽게 ‘난 친구가 없어’라고 느낄 수 있어요. 같은 반 아이가 곧 절친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같은 반 아이와는 다투지 않고, 물어볼 것 물어보며 지낼 수 있으면, 잘 지내고 있는 거라고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부모들도 아이의 같은 반 친구를 그렇게 생각해 주세요. 학교 끝나고 같은 반 아이들과 놀려주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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