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처음 초등학교에 보낸다면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몇 가지만 점검해 주시면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을 거예요. 1학년 1학기는 아주 기초적인 생활과 학습을 하는 단계이기에 가정에서 충분히 교육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자탐연구소가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자, 새 학기에 지나칠 수 없는 학교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조언을 남겨보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기초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잘 교육해 주세요!

1) 한글 교육은?

많은 학부모님이 한글 걱정을 하십니다. 한글은 이미 유치원에서 배웠다면 충분하고, 집에서 가르쳐야 한다면 자기 이름 석 자를 쓸 수 있으면 돼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된다면 받침 없는 글자 정도는 읽을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한글을 ‘ᄀ, ᄂ, ᄃ’ 부터 배웁니다. 하나도 모른다는 가정을 하고 한글부터 가르치게 되지요.

만약 입학 전에 한글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가 학교에서 한글을 시작하게 되면 복습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조금 수월하게 복습을 봐주시려면 입학 전에 받침 없는 글자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정도로 가르쳐주시면 학교 적응이 매우 쉬울 거예요.

집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것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아래와 같은 유튜브 영상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글이 야호]
https://www.youtube.com/watch?v=QvZ4mxo8R5w&list=PL8mxKPQ7WNj9BGDO4jaJnqv6T2vbygIzL

[슈퍼파닉스한글 친구들]

https://www.youtube.com/watch?v=h_w9D5utUcU&list=PLbaarg_PbkcudNXotoaVlMi1oRY4aCEs3

2) 학부모 총회란?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석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워킹맘이시거나, 다른 중요한 일정과 겹치면 어려우실 수 있음을 압니다. 중학년 이후는 괜찮지만 그래도 저학년일 경우라면 가능한 시간 내셔서, 혹은 아빠라도 참석하실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학급을 맡은 선생님께 학급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전화나 가정통신문으로만 소통하는 것 보다 직접 만나서 인사를 하시면 훨씬 신뢰를 가지고 학급에 협조하실 수 있고 궁금한 점 또한 직접 물어보실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학부모총회에서 처음 20-30분은 학교에 대한 소개와 학교 학사 운영 등에 관한 안내를 전체 차원에서 드립니다. 그 이후, 학급별로 담임선생님께서 일년 간 학급운영에 관한 안내를 하십니다. 종종 학부모 임원이 부담스러워 참석을 꺼리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때에는 미리 담임선생님 혹은 주변의 아는 분들게 말씀드려 개인 사유로 임원을 맡기는 매우 어려운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시면 좋습니다.

3) 아직은 너무 공부에 집착하지 마세요

초등 학부모님들을 뵈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학년인데 지금 어떤 공부를 꼭 해 놓아야 할까요?” 그러면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답변은 “어떤 아이도 **학년에 해 놓아야 하는 필수 미션은 없습니다”입니다.

초등 때 드러나는 차이는 실력이 아니라 배움의 차이입니다. 미리 배워서 아는 것뿐이지 그것이 실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면 하나하나 다 가르쳐 줍니다. 학교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막연히 선입견을 갖고 계실 수 있지만 어느 선생님이든 ‘얘들아, 이거 아는 거지?’라며 가르쳐주지도 않은 것을 넘어가지 않습니다.그러니 지금은 마라톤 라인에서 준비운동을 하면서 몸을 풀어줘야 하는 단계입니다. 수학선행을 뭘 해야 하나 무슨 문제집을 풀려야 하나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새로운 친구들을 잘 사귀며,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새로운 규칙들을 몸에 익히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