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3월 개학 이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내신관리에 집중을 해야 하고, 여름방학에는 수시 지원 준비로 바빠져 실질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수험생 입장에선 지원전략의 방향과는 무관하게 순수하게 자신의 '절대 학습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바로 겨울방학이죠. 오늘은 자녀탐구연구소와 함께 겨울방학 전략을 알아봅시다.

1) 생기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2학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 전략을 위한 학생부 점검이 필수입니다. 지금까지 기록된 학생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학기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자신의 학생부가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면,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활동은 많지만 단순히 참여한 정도로만 기재되어 있거나, 수업 시간에 성실히 임했지만 지적 호기심이나 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보인 경험이 부족한 경우 또는 탐구 활동 기록이 단편적인 조사에 그쳐 학업 역량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라면 남은 기간 동안 이를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표로 하는 대학이 구체적이라면 해당 대학의 전형 특성이나 학생부 평가기준에 맞추어 본 후, 부족한 요소를 파악하여 계획해 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2) 과목별 공부법

수학: 많은 문제를 풀기 보다는, 정확한 개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교과서나 개념서를 바탕으로 완벽하게 정리하고 중간 난도 이상의 문제 풀이까지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복습과 기초 다지기가 완료됐다면 2025학년 1학기에 배우게 될 과목을 확인해 적어도 한 단원 정도 예습할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예습을 할 때에는 단순히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국어: 국어영역에 있어서 고1 겨울방학은 공통 영역인 문학과 독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문학의 경우, 겨울방학에는 많은 문제집을 다루기보다는 한두 권 정도의 문제집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것을 권합니다. 작품 갈래별 문제집과 수능형 문제집 정도를 통해 자신이 취약한 영역을 충분히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치른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성적표에 분석된 자신의 취약 분야를 확인한 후 이를 문제 유형별로 정리해 집중 공략해봅시다.

독서의 경우, 겨울방학에는 풀이 시간에 제한을 두지 말고 글의 내용을 자세히 읽고 글의 전개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지문에 대한 반복적 독해 연습을 통해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글의 구조에 따른 내용 전개 방식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죠. 여기에 더해 지문 분야에 따른 문제 풀이를 통해 지문별 문제 유형을 정리해 나간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어: 영어의 경우 모평/학평을 통해 자신이 어려워했던 유형을 정리하고 해결책을 찾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런 후에 정확한 독해를 요구하는 변화된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 긴 지문을 빠른 시간에 독해하고 이해하는 연습 또한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영어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합시다!

3) 수능도 조금씩 준비

수능 기출 문제는 고난도 학습보다 기본기를 다지는 데 가장 유용한 자료입니다. 특히, 고2에서는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시험의 출제 의도를 이해하고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일 한 과목씩: 하루에 한 과목의 기출 문제를 풀며 학습 루틴을 만드세요.

- 풀이 과정 집중: 처음에는 정답률에 신경 쓰기보다는,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어떤 실수를 했는지 분석하세요.(예: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 실수를 했는지", "개념 이해 부족으로 틀렸는지" 등.)

- 유형별 정리: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정리하고 반복 학습하세요. 국어의 독해 유형, 수학의 도형 문제, 영어의 빈칸 추론처럼 핵심 유형에 집중하면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 오답 노트 활용: 틀린 문제를 오답 노트에 정리하고,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