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그리고 사탐 선택 과목의 전략적 활용 등으로 인해 올해 정시에서 많은 변수를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는 입시 전략을 세우기가 더욱 어려워지며, 사교육 컨설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디가'를 통해 입시 결과 등의 정보가 제공되기는 하지만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그리고 본인에게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교협에서 주최하는 정시 박람회는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각 대학의 입학 관계자들과 일대일 면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탐과 함께 정시 박람회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시 박람회 기본 정보]

-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진행

-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30분

- 사전예매 기간은 26일부터 12월 18일까지 티켓링크와 네이버를 통해 접수

   (예매를 하지 못한 경우 현장 참여도 가능)

- 개인 입장료는 2000원

- 10인 이상의 고교단체관람의 경우 사전 신청에 의해 무료 입장이 가능

1) 박람회의 활용법

정시 박람회를 통한 대학 입학관계자와의 대면 상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박람회는 한 자리에서 여러 대학의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개별 대학을 방문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과적입니다. 이는 상위 대학이 주로 수도권에 위치해 개별 방문이 어려운 지방 수험생들에게 더욱 유용합니다.

박람회 참가 전에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상향, 적정, 하향으로 구분해 몇 개로 간추리고, 최소한의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상담 시간이 짧고 대기 시간이 길어 상담 가능한 대학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능 성적표와 함께 학생부 성적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모두 기록해 가져가야 하며, 학생부 성적은 중요도가 낮아 보이지만 합격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상담에서는 무턱대고 합격 가능성을 묻기보다 구체적인 학과를 정해 물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막연히 가능한 학과를 묻는 것보다 특정 학과를 지정하면 지난해 점수대와 충원율, 올해 지원 시 예상까지 구체적으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준비해야 짧은 시간 동안 유의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대기없이 빠르게 상담받는 법

박람회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가 참여하는 경우라면, 사전에 해당 대학 부스의 위치를 반드시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대학이 참여하는 만큼, 현장에서 부스를 직접 찾아다니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리 부스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선을 계획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 시스템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각 대학이 운영하는 대기 방식이 다르므로, 사전에 해당 대학에 연락해 상담 대기 방식이 번호표 발급인지, 아니면 선착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번호표 발급 대학의 경우 먼저 번호표를 받은 뒤, 선착순으로 운영되는 대학에서 대기하며 상담을 진행하는 전략을 세우면 더욱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박람회의 참석 시기를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매년 박람회 마지막 날에는 상대적으로 참석 인원이 적어 여유롭게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다만, 이번 박람회는 주말이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인원이 몰릴 가능성이 있으니 이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략을 통해 박람회에서 최대한의 정보를 얻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