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예비고3 학생들의 겨울방학 준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고2 겨울방학을 맞이한 부모님들이 흔히 하는 착각과 이 시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또한, 저희 집 아이의 방학 계획도 공유하고, 유용한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들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고2 부모님들이 많이 하는 착각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입시가 아직 1년 정도 남았다고 생각하십니다. 내년 수능일이 11월 16일이니까 대충 11개월 남았다고 생각하시죠. 그래서 겨울 동안 천천히 방향을 잡아가면 되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입니다. 고3 1학기에는 내신 준비로 두 달 정도를 쓰고, 원서 준비로도 한 달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 수능 공부에 쓸 수 있는 시간은 약 7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겨울방학은 단순히 보통 수준의 열심히로는 부족합니다. 공부할 시간은 7분의 2 정도이고, 학교에 가지 않는 동안 공부할 양의 3분의 1은 끝낸다는 각오로 목표를 확실하게 잡고 시작해야 합니다. 국어와 수학의 개념을 완벽하게 잡고, 탐구 과목도 한 과목 정도는 완벽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과목별로 어떻게 준비할지 저희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상위권 학생들은 부모님과의 소통이 잘 되는 편입니다. 부모님과의 소통이 잘 되어야 입시가 한 팀으로 잘 굴러가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 둘째는 제 이야기가 잘 먹히지 않는 아이입니다. 겨울방학 계획도 저희 아이가 통보해 준 계획입니다. 그래도 수시 준비하던 큰애의 겨울방학 이야기도 곁들여서 입시 준비에 대한 생각들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겨울방학은 정시를 준비하든 수시를 준비하든 기본적으로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완전 수시 올인인 경우라도 최저 기준은 맞춰야 하고,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큰애가 수능 준비 위주로 겨울에 신경 썼던 것처럼, 지금도 수능 준비에 올인해야 합니다. 과목 중에서 계열 적합성이 고려되는 과목만 조금 챙기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미적 선택이라면 확률과 통계 정도만 챙기고, 나머지 시간은 수능 준비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비고3 겨울방학은 고1, 고2와 공부 방법에서 다른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다른 해에는 혼자 공부하든 학원을 다니든 자신의 페이스대로 진행할 수 있지만, 고3에는 조금이라도 애매한 과목이라면 사교육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형 학원이나 대형 사이트의 인강 선생님들은 팀으로 운영되며, 우수한 선생님들이 함께 교재를 준비합니다. 따라서, 고3 때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엄선된 교재와 문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는 저희 아이가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기출 문제를 풀겠다고 합니다. 학원에 가면 수능 특강 작품들 분석한 자료집이 제공되지만, 혼자 하기로 했습니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안 나오면 학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영어는 연계가 안 되면서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영어는 기출 문제를 기계적으로 많이 풀 필요는 없고, 논리력 위주의 문제들을 많이 풀어봐야 합니다.

수학은 M사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수학은 모의고사 1등급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니 계속 하던 대로 하게 두려고 합니다. 탐구 과목도 임강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기출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하고 심화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는 다음의 파파한달 브루스 카페, 오르비 사이트, 네이버 카페의 수마니, 데이뿍, 로물콘, 이투스 밴드 등이 있습니다. 이곳들에서 정보를 잘 읽어보시면 충분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한 팀으로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우리 생각만큼 열심히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좋은 말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올 한해는 아이들의 비위를 맞춰주고 믿어주자는 마음으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고2 부모님들, 우리도 같이 파이팅 해봐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