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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고와 국제고의 교육과정 통합 결정이 발표되면서 교육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외고와 국제고를 외국어 국제계열 고등학교로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의 핵심은 외고도 국제고처럼 국제정치, 국제경제 등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외국어 전문교과의 이수 단위가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주며, 외고와 국제고의 교육과정을 더욱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물론, 각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의 결정에 따라 기존의 교육과정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외고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외고에서는 그동안 외국어 전문교과 이수단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외국어 능력 개발에만 초점을 맞춘 교육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외국어와 국제적 인재 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만큼, 교육 내용을 보다 유연하게 조절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차의 지연은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외국어 국제계열 고등학교 유형을 신설하기로 한 결정이 올해 1월에 이루어졌지만,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아직 고시되지 않았습니다.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계획을 9월 초까지 공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육과정의 고시가 지연되면서 외고와 국제고가 새로운 외국어 국제계열로 전환할지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입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외고와 국제고의 기존 전형 방법은 자기주도 학습 전형으로, 1단계에서 영어 내신과 출결을 반영하여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외고는 전공어별로 세부적으로 분리하여 선발하고, 국제고는 통합 모집을 실시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28개의 외고와 8개의 국제고가 있으며, 이 중 일부가 국제 외국어 유형으로 변경될 경우, 외고, 국제고, 국제 외국어로 구분되어 운영될 것입니다. 각 학교의 선택은 9월 초에 발표될 신입생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 외국어 계열로의 전환이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학생의 목표와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고가 국제 외국어 계열로 전환할 경우, 사회 계열로의 진학 기회가 넓어질 수 있지만, 어문 계열에서 최상위권 대학 진학의 기회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과 진로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수학의 역량이 중요한 상경 계열로의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외고나 국제고 중 어느 쪽을 선택하든 수학에서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사회과학 계열이나 국제학부로의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국제고나 통합된 외국어 국제계열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과 진로 목표에 맞춰 전략적으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교육과정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자신의 목표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