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고입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과학고는 이미 모집 중이고, 자사고와 지역 일반고도 앞다투어 학교 설명회와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교 선택은 대입 성공의 출발점’이라는 말이 있듯,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고민은 참 깊을 수밖에 없겠죠. 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 내신 5등급제, 문·이과 통합 수능 등 큰 변화로 인해 부모님과 학생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할까요? 보통은 통학 시간이 길거나 짧은지, 남녀공학인지 아닌지, 학습 분위기와 선배들의 대입 결과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게 됩니다. 오늘은 자탐 선배맘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이러한 요소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가장 기초적인 고려 사항

자신이 사는 지역의 일반고를 선택할 경우, 무엇보다 통학 거리를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학교가 가까우면 학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등교 시간 부담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체력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중학생 때보다 공부량이 급격히 늘고, 발표형 수업이나 개별·모둠별 수행평가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집니다. 아침에 10분이라도 더 잘 수 있다면 학생의 학습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 친구들이 어느 학교로 진학하는지 역시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적당한 수의 친구가 같은 고등학교로 가게 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지기 마련입니다. 친구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성적에까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도 고교 선택 시 함께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2) 학교 알리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를 통해 공시된 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각 고등학교의 다양한 정보가 객관적으로 제공되어, 고교 선택에 대한 판단에 유용한 자료를 얻을 수 있어요.

[학교 알리미]

- 학생 수 변화, 졸업생 진로현황으로 고교 역량 파악

- 학종 대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동아리 목록 확인

- 학업성취사항 평가방법·학생 간 성적 격차로 학업 관련 사항 확인

3)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자!

11월이 가까워오면서 상당 수의 고교들이 2025년 교육과정을 자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수학과 과학 프로그램부터 어떤 과목들이 어느 학년에 개설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길 바랍니다.. 일반고 중에서도 고2학년에 수학 과목 대부분을 이수해야 하는 학교도 있고, 전국형 자사고나 광역형 자사고 중에서는 심화 과정 수학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수학 교과를 2학년에 집중적으로 개설한 학교도 있어요! 아이가 다닐 고교의 교육과정은 고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기도 하고, 이를 미리 숙지해 놓아야 앞으로의 학습계획도 효율적으로 짤 수 있습니다.

이외에 학교마다 다른 수학, 영어, 과학 등 주요 교과의 과목별 평균과 학업 성취도를 비교해보는 것도 고교 선택 시에 도움이 됩니다. 해당 교과목 평균 점수의 학년별 변화와 학업 성취도의 분포에 특이한 점은 없는지를 따져보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중상위 이상의 성취도 비율이 적정한지, 또는 하위 성취도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닌지 비교 분석하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