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전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정시 전형은 지방의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2020년 수능을 예로 들면, 표준 점수 134점으로 비교적 쉬운 시험이었고, 수학 만점자가 890명이나 되었습니다. 반면, 2021년 수능은 표준 점수 137점으로 조금 더 어려웠지만 여전히 평이한 수준이었고, 만점자가 900명에서 97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어려워진 시험에도 불구하고 만점자가 증가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전전년도 수능은 표준 점수 147점으로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특히 통합형 수능과 약대 학사 모집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강력한 학생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재학생들의 수능 분포도는 1등급 2%, 2등급 5%, 3등급 11%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재수생들은 1등급 비중이 8% 이상으로, 1, 2, 3등급에 몰려 있었습니다. 특히 재수생들의 3등급 비율이 20%까지 증가한 것은 반수생들이 두 번의 수능을 준비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재학생들의 수능 표준 점수 평균은 약 97~98점, 재수생들은 107~109점으로 약 10점 차이가 납니다. 과목별로 10점 차이가 나면 두 과목 합산 시 20점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수능을 준비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대학 입시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정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감정 기복이 없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감정 기복이 강하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수능 끝날 때까지 일정한 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네비게이션이 경로를 이탈했을 때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부모님들도 차분한 톤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자녀의 감정 기복을 줄이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정시에서는 감정 기복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건국대학교의 경우 100분위로 환산했을 때 88% 정도, 강원대학교는 67~70% 정도가 나옵니다. 이를 통해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들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수시 타임이므로 정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