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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다 쓴 후, 내 글이 읽기 좋은 글인지
판단할 수 있는 내용상의 기준과
표현상(어법상)의 기준을 제시하여
스스로 점검할 수 있게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0. 자기소개서라는 글의 특성 이해하기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나 자신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불특정인에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문학 장르가 아니며
경험과 증거에 기반한 사실적 글쓰기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들은 수많은 지원자의 글을 읽습니다.
같은 학교를 지원하는 수백명의 학생들을
수년간 검토해온 사정관들이
소재나 내용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를 각인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럼 그 방법이 뭐냐구요?
제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봤을 때
저는 아래 두 가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글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글을 쓸 때 항상 사용했던 저만의 비법이 있습니다.
그 비법을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 '브레인 스토밍' 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1) ‘활발’, ‘융합’, ‘관점’ 등과 같은 키워드를 흩뿌려 놓은 후에
학교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키워드들만 추려 전개해 나갔습니다.
과기원의 경우 자신의 특수 분야를 강조하되,
자신의 인격적인 특면에 있어서도
‘우직한’, ‘뚝심있는’, ‘적극적인’과 같은 내용을 강조하여
‘OO을 잘하는 OO적인 친구’로 생각될 수 있게
글을 수정해 나갔습니다.
2) 위의 이미지를 구축한 후에는, 글을 물 흐르듯이 읽히고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문장의 흐름을 수정해나갔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들은 문학작품 읽듯이
한 문장 한 문장 고민하며 숨은 뜻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번 첫 문장부터 마지막까지 한 호흡에 읽힐 수 있되
그 속에 위에서 언급한 핵이 있게 문장을 고쳐나갔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매끄러운 글을 쓰기 위해 어법적으로,
표현상에서 고쳐나갔던 포인트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대상과 목적이 분명한 글입니다.
당연히 이야기의 중심이 지원자(필자)이기 때문에
모든 문장에 ‘나’, ‘내’ 등과 같은 주체를 밝힐 필요가 없습니다.
두 문장을 비교하며 어떤 글이 더 나은지 파악해봅시다.
두 번째 문장이 훨씬 깔끔하고 보기에 좋습니다.
더군다나 자기소개서는 분량이 정해진 글이기 때문에
글자 수를 절약하는 측면에서도 두 번째 문장이 더 나을 것입니다.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있으면 성립합니다.
하지만 주어와 서술어만 있는 문장은 어떠한 기능도 하지 못합니다.
같은 주어와 서술어를 가진 문장이지만
아무런 느낌도 없던 기본 문장이
아래 두 문장으로 바뀌었을 때
그려지는 이미지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만큼은 문장에서의 주인공이 부사어와 관형어입니다.
탐구하다, 공부하다, 연구하다, 인지했다 등등
각 문장을 끝맺는 서술어가 한정적인 자기소개서에서만큼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부사어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탐구하다’라는 동사를 예시로 들면,
‘골똘히 탐구하다’, ‘적극적으로 탐구하다’, ‘밤낮을 고민하며 탐구하다’,
‘일상적으로 탐구하다’ 등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어라든지,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부사어를 사용하면
이미지를 더욱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시어, 접속어는 긴 명사를 생략하고
문장 간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문장 성분입니다.
하지만 이를 과도하게 사용하였을 때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물리 수행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단진동을 수리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몰랐기 때문에
그것에 관련된 서적을 참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미분방정식에 대한 내용을 선행해야 했기 때문에
그 풀이법에 대해 다시 공부했습니다.
과도하게 ‘이’, ‘그’와 같은 지시어를 사용하며
‘하지만’, ‘그러나’ 등의 접속어를 남발하며
글을 읽는데 숨이 가쁜 느낌이 듭니다.
지시어 접속어를 최소한만 사용했을 때
더욱 글이 깔끔해지며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아래와 같이 고쳤을 때 읽기 편안할 것입니다.
물리 역학 발표를 준비하며
단진동을 수리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몰랐기 때문에 관련 서적을 참고했습니다.
이 책을 공부하기에 앞서
미분방정식에 대한 내용을 선행해야 했기 때문에
풀이법에 대해 다시 공부했습니다.
“명품은 곧 디테일”이라는 말이 있다.
글이 더 전문적으로 보이고 지원자의 진심이 더 잘 느껴지는 글들은
사소한 표현들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정보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리학2 전자기학 탐구보고서 작성 수행평가’라고 했을 때
‘물리 수행’으로 지나치게 간소화하면
읽는 이가 문장을 끝까지 집중해서 읽지 않고서야
그 내용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모든 내용을 다 쓰진 않더라도
필수적인 내용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교 2학년때 ~’와 ‘고2때 ~’ 두 가지 표현을 비교했을 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전자의 표현이
자기소개서에 정성을 들여 작성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지시어, 접속어의 과도한 사용 피하기와 일맥상통합니다.
같은 대전제(시간, 공간, 행사)를 다루는 문단이나
맥락속에서는 굳이 반복하여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 행사명/동아리/수행평가를 소개할 때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고
같은 내용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최대한 생략하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내가 특정 분야를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결심,
친구와 협업하며 전문 분야를 공유한 경험,
특정 봉사활동을 참여한 것 등
모든 것들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설사 그것이 우연이라 할지라도 할 수밖에 없거나
그 활동이 보람찰 수 밖에 없을 이유를 찾아서
자기소개서에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기나 동기, 이유를 밝히는 것이 대학에게 중요한 이유는
같은 과정을 그 대학/학교에서 보여주어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게 기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들을 밝히면
내가 누구인지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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