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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고2 생활 힘들죠? 그래도 파이팅이에요! 자,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경기가 안 좋으면 여자들의 스커트 길이가 길어지고, 경제가 활황이면 여자들이 미니 스커트를 입게 된다. 이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어느 정도 일리는 있어요.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직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옷을 길게 만들고, 경기가 좋을 때는 짧게 만들어서 직물 소비가 적은 것처럼 보여도 많은 옷이 팔리니까 괜찮은 거죠. 이런 경제학적 접근도 패션에 응용이 가능하지만, 사실 패션은 역사적으로 스타일이 돌고 돈다는 패턴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요? 사실 저희 엄마가 의류학과 교수님이셨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패션 원서들을 엄마한테 번역해주거나, 엄마가 논문 쓰시는 걸 옆에서 많이 들여다봤죠. 그래서 나름 영어도 잘하고 패션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 글이 나와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한번 볼까요?
잘 알려진 미국의 민속학자 알프레드 루이스 크레버는 서양 여성의 이브닝 드레스에 대해 아주 풍부하고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약 3세기 정도를 거슬러 올라가며, 판화의 복제품을 사용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다양한 기원 때문에 판화들의 크기를 조정하고, 패션 특징에서 일정한 요소들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직관적이지도 않고 대략적이지도 않은, 정확하고 수학적이며 통계적인 연구를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크레버는 여성의 의류를 치마의 길이와 크기, 목선의 크기와 깊이, 허리선의 높이와 같은 몇 가지 특징들로 정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패션이 매우 규칙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었고, 이 현상은 매년 일어나는 변화의 수준이 아닌, 역사적인 척도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거의 300년 동안 여성의 의류는 매우 정확한 주기적인 순환에 영향을 받았으며, 매 50년마다 변화의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시기에 치마가 가장 길었다면 50년 후에는 가장 짧아지고, 다시 50년 후에는 다시 길어집니다. 이렇게 패션은 돌고 도는 것이죠. 여러분도 이제 이 패턴을 이해하게 되었을 거예요.
이렇게 해서 아주 재미있는 글을 읽어봤습니다. 패션도 돌고 도는 거고, 너무 많은 옷을 가지고 있으면 쓰레기집이 되겠죠? 어떻게 살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 글을 통해 서양 여성 이브닝 드레스의 형태 변화가 정확한 주기적 순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제나 순서, 내용 일치 불일치 문제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내용이니 꼭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