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결 정보는 "어디가" 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대학마다 자료 공개 기준이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이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정시 합격선을 참고해 대학을 평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완벽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대학별 전형 방식과 점수 반영 방법이 달라 단순한 백분위로 비교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학을 단순히 순위로 나열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1. ‘어디가’ 대학 자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는 이유
"어디가"에서 공개되는 대학별 정시 입결 자료는 백분위와 환산점수 두 가지 기준으로 제공됩니다. 백분위는 수험생이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정시에서 각 대학이 사용하는 환산점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백분위 입결 순서와 환산점수 입결 순서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한 입학 관계자는 "백분위 자료는 대략적인 상대 위치를 알려주는 참고 자료일 뿐, 실제 대학별 환산 점수와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어디가" 입결 자료는 '최종 등록자' 기준으로 작성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최종 등록자'는 합격 후 최종적으로 등록을 완료한 학생을 의미하며, 대학별 환산 점수 필터를 거쳐 최종 등록을 마친 학생 중 상위 70%에 해당하는 점수로 산출됩니다. 동일한 백분위라도 대학별로 적용하는 환산식이 달라, 백분위와 환산점수 간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학과나 문·이과 구분에 따라서도 환산 방식이 달라져 비교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대학별 정시 입결 비교
서울대와 고대에 비해 연세대가 영어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종로학원의 자료는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를 기준으로 하지만, 서울대와 고대는 영어보다 국어, 수학, 탐구 과목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선발합니다. 반면, 연세대는 국어, 수학, 탐구뿐만 아니라 영어의 비중도 크게 반영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국수탐 백분위만으로 대학 순위를 매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4 정시에서 연세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33.3%, 수학 33.3%, 탐구 16.7%, 영어 16.7%를, 자연계열은 국어 22.2%, 수학 33.3%, 탐구 33.3%, 영어 11.1%로 반영합니다. 이에 비해 고려대는 영어를 감점 요소로만 활용하고, 서울대 역시 영어를 감점 반영하여 총점 계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연세대는 서울대와 고대보다 영어 성적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 난도가 매우 높았던 점도 연세대의 합격점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4.71%에 불과했던 점을 언급하며, 영어 성적이 높았던 학생들이 연세대 합격에 유리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어, 수학, 탐구 성적만을 기준으로 등록자 성적을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으며, 불리한 평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환점수 사용 여부 등 대학별 반영 방식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대학 간 비교보다는 같은 반영 방법을 적용하는 학과 내 비교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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