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짧은 방학 동안 알차게 시간을 보낸 학생들은 새 학기를 자신 있게 맞이했을 것이고, 준비 없이 방학을 보낸 학생들은 어느새 찾아온 개학일에 당황했을 수도 있습니다. 2학기에는 새로운 다짐과 함께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고등학교 3년은 모두 대입과 연결되기 때문에 내신 성적, 수능 준비, 진로 탐색, 교내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며, 이를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입시와 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학교생활 계획이 필요합니다.
● 1학년
1)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해선 희망 학과/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이수
1학년 1학기가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였다면, 2학기부터는 대입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을 전개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서는 시험 성적, 석차, 모의고사 점수와 같은 수치적인 결과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어떤 교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했는지가 중요한데,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 평가 시 학과나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을 이수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과목을 선택할 때는 지원하려는 학과나 전공과 관련된 과목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 진로 탐색
대학에서는 전공이나 계열에 따라 권장 과목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권장 과목을 꼭 이수해야만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해당 학과나 전공에서 필요한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역량이 왜 중요한지도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 권장 과목 자료를 활용해 진로 탐색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의 역량이 중요한 학과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 2학년
1) 수시와 정시는 균형있게
2학년 학생들은 2학기부터 수시와 정시를 모두 고려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수시는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하겠다' 같은 식으로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하나에 집중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로나 희망 학과가 바뀌어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하고 수능에만 집중하려는 경우도 있는데요. 1학년 때는 다양한 경험과 여러 활동에 초점을 두었다면, 2학년 2학기부터는 활동의 구체성과 깊이를 평가합니다. 1학년 때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명확한 진로를 찾았다면, 이를 학생부에 잘 담아내면 됩니다. 진로가 바뀌어 관련 과목을 이수하지 못했더라도, 공동교육 과정 수강 등을 통해 전공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2) 수능 선택과목 설정
2학년 2학기에는 수능 선택과목을 고민하고, 본격적으로 수능 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열에 따른 수능 응시 과목 지정이 폐지되는 추세에 따라 많은 대학에서 계열별 수능 응시 과목 지정을 없애고 있지만, 모든 대학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연 계열의 경우, 수학에서는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에서는 '과학탐구'를 응시해야 하거나, 일부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서만 특정 과목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능 응시 과목 지정이 폐지되었더라도, 정시에서 자연 계열은 '과학탐구', 인문 계열은 '사회탐구'를 응시할 때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항은 대학과 모집 단위마다 다르므로, 각 대학의 '2026학년도 대입 입학전형 시행 계획안'을 확인해 수능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참고해야 합니다. 2학년 2학기는 고3을 앞둔 '예비 고3' 시기로, 대입이 아직 막연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여 학습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3학년
1) 실전 모의고사로 감각 익히기
3학년이 되면 수능이 더욱 가까워지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 시간표와 똑같이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수능에 맞는 신체 리듬을 만들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에는 각 영역별로 발생한 문제점들을 기록하고, 수능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수능은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학습뿐만 아니라 컨디션과 멘탈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능 당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도록, 수능 리허설을 반복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균형을 유지
3학년 2학기에는 수시 원서 접수, 9월 모의평가, 대학별 고사(논술/면접) 등 입시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학습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 대학별고사와 수능 학습 간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이 가까워지면 조급한 마음에 전 범위를 겉핥기식으로 공부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시작하고 싶어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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