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열풍 속에서 N수생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많은 N수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N수생들은 대체로 정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학생부 위주의 수시 전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지원 가능한 전형과 학교 추천 필요 여부, 마지막 학기 성적을 꼼꼼히 것이 중요합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N수생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재학생들은 N수생의 지원 여부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N수생의 교과전형

N수생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하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지원 자격 여부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이 거의 없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마다 졸업연도에 따른 지원 자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 대학에 지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고등학교의 추천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졸업연도에 따른 자격을 갖추었더라도 추천을 받지 못하면 합격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고등학교에 추천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국대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지만 추천 인원에 제한이 없어 비교적 쉽게 추천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동국대는 고등학교당 추천 인원이 8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지원 전 반드시 추천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N수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는 졸업연도와 상관없이 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반면,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지원 자격을 졸업예정자인 고3 학생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홍익대는 이들 대학 중에서 지원 가능 범위가 가장 넓어 삼수생까지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 N수생의 불리한 점

보통 3학년 2학기는 수시 원서 마감과 수능 준비로 인해 내신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일부 대학이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성적 관리 여부에 따라 입시에서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하는 졸업생이라면, 관심 대학이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들도 3학년 2학기에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충실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를 평가에 감안하지만, 진로선택과목은 일반 선택과목이나 공통과목에 비해 영향력이 적어도 유불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진로선택과목에서 높은 성취도(A)를 받는 비율이 높아, 상위 3과목만 반영했을 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학생이 많아져 대학 환산 점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학생부 기록 방식에서는 삼수생까지 큰 문제가 없지만, 장수생이 될 경우 진로선택과목에서 이점을 얻지 못해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 3학년 2학기 학생부 반영 대학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는 졸업예정자와 졸업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만 성적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다른 대학들은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포함해 평가하므로, 재수생이라면 지난 수시와 비교해 내신 산출 점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3학년 2학기 성적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