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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앞둔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

  • 익명
  •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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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중에 너 같은 새끼 낳아서 키워 보면 잘 알거다...'

지금은 3년 전에 돌아 가신 저희 아버지가 말썽을 많이 피운 저에게 가끔 하시던 말씀이었습니다...그 땐 몰랐는데...사실 지금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ㅎㅎㅎ 왜냐구요? 죄송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제 아들 딸은 다행히(?) 저를 닮지 않아서 스무 살이 모두 넘었음에도 아직까지 특별하게 제 속을 썩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 아버지가 이발소를 하시면서 하루하루 살기 바쁘셨지만 아들 교육엔 참 신경을 많이 쓰셨습니다. 하지만 제 능력이 모자라 항상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그런 가정이어서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가끔은 친구나 그 부모님들께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집사람에게 항상 말했습니다. '나는 가난이라는 단어를 가슴으로 배웠지만 우리 애들은 사전적 의미로만 알게 하고 싶어.'라구요...가난 했던 부모님을 지금은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 덕분인지 참 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제 아버지가 계신 곳엔 아들이 못 이룬 꿈을 손자가 이뤄서 KAIST 합격증이 붙어 있습니다. 손자가 할아버지의 꿈을 이뤄 드리기 6개월 전에 미리 돌아 가셨지만 아마 지금은 하늘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계실 듯 싶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했던 저를 키우셨음에도 불구하고 돌아 가시기 얼마 전에 제 아들한테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아빠만큼만 살아...난 네 아빠가 이렇게 잘 살 준 몰랐다...'. 과연 이 말씀은 칭찬일까요? 아님 욕일까요? 판단은 제 아들이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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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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