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시 전형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자칫하면 이미 익숙한 것들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만큼, 매년 새로운 변화가 존재합니다. 수시는 대학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고, 동일한 대학 내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결코 단순한 과정이 아닙니다. 특히 내신 성적이 2등급 후반 이하로, 더 높은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정보력'이 수시 전략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이미 알고 있는 정보도 다시 검토하고, 가능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입시 과정에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미등록충원이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기회가 주어지지만 수험생은 최종적으로 한 개의 대학에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여러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가고자 하는 한 곳에만 등록하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최초 합격자가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빈자리를 예비순위 학생으로 채우는 것을 '미등록충원'이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사용되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수시에서 미등록충원 대상이 된 경우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합격자로 간주되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비교고활동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비교과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방과후수업, 독서활동, 동아리 내 특정 분야 연구활동 및 보고서 작성 등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아직도 비교과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하나하나 따져보면 현재 대부분의 비교과활동이 교과와 수능과 밀접하게 연계된 활동들로 이루어집니다.

●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활동의 비중은?

학생부 기록 방법이 매년 변화함에 따라 학종도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교과와 비교과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수상 실적이나 봉사활동 등은 더 이상 중요하게 평가되지 않으며, 비교과 활동의 상당 부분이 교과 수행평가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별한 수행과제를 통해 추가적인 활동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에서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함께 준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 같은 대학에 여러 번 지원할 수 있나요?

모집 시기가 다르다면 같은 대학이라도 수시와 정시로 중복 지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동일 전형 내에서만 두 번 지원할 수 없을 뿐, 전형이 다를 경우 중복 지원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대학에서는 수시에서 하나의 전형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거나, 특정 전형 간 중복 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수시 추가 합격을 노리려면 학생부교과전형이 유리한가요?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최초 등록률은 다른 전형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반면, 논술전형의 경우 합격 시 약 80% 이상이 등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추가 합격을 기대하는 수험생들은 다른 전형보다 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과전형 외의 다른 전형들은 교과 성적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평가 요소로 보완할 수 있지만, 교과전형은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 가능 성적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따라서 추가 합격을 노리더라도 성적이 추가 합격 범위에 있지 않다면 무작정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