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사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최적의 전략을 세우기 어려워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와 무전공 입학 제도 도입 등으로 인해 혼란이 극대화되면서, 입시 컨설팅 업체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교육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 대학입학전형위원회, EBS 등에서 제공하는 공교육 입시 컨설팅도 충분히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맞춤형 사교육 컨설팅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비용이 부담된다면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입시 컨설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공교육 대입 컨설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잔뼈가 굵은 현직 부장급 진학담당 교사와 전직 입학사정관 등이 직접 대입 컨설팅을 제공

2) 1시간에 수십 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사교육 컨설팅과는 달리 전액 무료로 진행
3) 의대증원에 무전공 이슈까지 올해 대입이 역대급 혼돈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교육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1대1 상담 프로그램은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음

◆ 각 시도교육청의 진로진학상담센터 프로그램

전국 17개 지자체는 모두 지역별 진학교사와 교육청 소속 진학담당관, 진로 코칭 경험을 갖춘 전문상담사와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위치한 센터에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온라인 화상화의 프로그램을 통한 상담도 가능합니다. 보통 1인당 40~50분간 상담을 진행하며,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 등을 지참하면 보다 실질적인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밀도 있는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보통 빠르게 마감이 되기 때문에 신청일정과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 시간과 차수를 늘려서 더 많은 학생에게 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상담이 마감됐더라도 수시로 진로진학상담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EBS 1:1 대입상담실

EBS에서는 1대1 온라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시 정보 게시판의 '1대1 대입상담실' 메뉴에 접속하면, 현재 29명의 검증된 진로진학 전문 교사와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망 학과, 전형, 성별, 성적 등 자세한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전문 교사가 직접 답변을 제공해 줍니다. 1월부터 8월까지는 상담이 30시간 이내에, 9월부터 12월까지는 18시간 이내에 완료됩니다. 답변이 대기 중일 경우 새 글 작성을 할 수 없지만, 답변 요청 자체는 하루에 제한이 없습니다.

◆ 대교협이 운영하는 ‘대학 어디가’

각 시도교육청의 상담이 이미 마감되었을 경우, 대교협의 ‘어디가’를 통해 대입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423명의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상담교사단이 제공하며, 온라인과 전화 상담을 지원합니다. 상담을 원하면 신청 페이지에 학교, 계열, 성적 정보 등을 입력하고 궁금한 점을 작성하면, 상담교사단이 자세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전화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