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모든 학생에게 N제 학습을 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N제는 학생의 학습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선택 사항이며,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필수적인 과정은 아닙니다.

1. 기출 문제를 2회독 이상 완료한 학생

2. 어려운 3점과 쉬운 4점 수준의 문제를 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학생

3. 시험에서 가장 낮은 성적이 2등급인 학생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개념 학습과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기본 실력을 더욱 탄탄히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끔 실모(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어

학생이 국어 학습에 있어, 특히 비문학 파트에서 N제를 활용해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문학 파트는 N제 풀이보다는 평가원 기출 문제만 충실히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추천하는 N제로는 강민철의 FEED 1000과 간쓸개를 권하며, 실모로는 이감과 상상을 추천합니다.

학생이 N제를 푸는 방법으로는 아침에 가장 졸릴 때 실제 시험지 분량만큼의 N제를 풀고 오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처음 보는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반응이 기출 문제를 풀 때 연습한 것과 동일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부분에서 막히고 당황했는지 찾아내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학

수학에서는 이해원 N제와 드릴, 그리고 실모로는 이해원 모의고사, 양승진T 실모, 장영진T 실모 등을 풀 것을 추천합니다. 학생이 수학 N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은 "이 문제가 어떤 기출 문제로부터 아이디어를 가져왔는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미 기출 분석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혹은 푼 후에 어떤 실전 개념을 적용해 만든 문제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처음 보는 아이디어라면, 그 문제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머릿속에 넣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영어는 N제를 풀기보다는 실모를 많이 풀 것을 권장합니다. 조정식T 모의고사가 가장 기억에 남으며, 이 외에도 종로, 더프, 이투스의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어는 수학이나 국어와는 달리 감을 유지하는 용도로 활용하며, 오답도 내가 왜 틀렸는지와 해설에서 주장하는 답의 근거만 체크하고 넘어가도록 합니다.

과탐

물리 과목의 경우 일당백과 배기범T(다소 어려운 편), 강민웅T의 실모를 추천하며, 화학 과목은 시대인재 OWL, OWL pro, 정답 N제, 정답 모의고사를 추천합니다. 과탐을 공부할 때는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실모라면 30분 내에 푸는 것을 목표로, N제라면 킬러 문제를 3분 이내에 푸는 것을 목표로 두고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킬러 문제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푸는 연습이 중요하며, 이 부분이 부족하다면 1달 정도는 이 연습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처럼 각 과목별로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실모와 N제를 추천드리며,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유의해야 할 부분들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실모는 수능이 약 60일 남은 시점부터 가능하면 매일 풀 것을 권장합니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고 느껴진다면, 실제 시험보다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문제나 시간 단축을 통해 실전 연습을 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면 실제 수능장에서 문제가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N제와 실모는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목적임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평가원 기출 문제를 학습의 기본으로 삼고 공부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